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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만 사회공헌?… “우린 친환경 제품으로 실천해요” [심층기획 - MZ세대의 '소신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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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12회 작성일 20-07-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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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소비자 민감도 반영 / 파타고니아, 암벽 파괴 줄인 용품 인기 / 환경보호에 동참 기업 인식 줘 급성장 / 애플,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품 제작 / 2018년 5만t 전자 쓰레기 매립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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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2011년 11월25일 미국 뉴욕타임스 지면에 등장한 광고 카피다. 미국 내 최대 할인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첫날, 이 회사는 자사의 ‘제품을 사지 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결과는 카피와 정반대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회사 매출을 끌어올렸다. 자신들의 제품을 사지 말라는 카피가 역설적으로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한 덕분이다. 실리콘밸리의 교복으로도 불리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얘기다.

수많은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지만, 실제 소비자가 기억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사회공헌이 소비자가 사용하는 상품과 무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이 제품을 팔아 생긴 수익으로 사회공헌에 나서는 것이 아닌, 제품이 곧 사회공헌의 일부가 되는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등반할 때 암벽에 심는 강철 피톤이 암반을 파괴한다는 사실에 친환경 등산용품을 팔기 시작했다. 암벽의 자연적인 틈에 걸 수 있는 알루미늄 초크 등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해 미국의 3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기업의 성장에는 소비자에게 각인된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사면, 그것이 곧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뿌리내린 결과다.

 

친환경과 거리가 멀게 보이던 애플은 수년 전부터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 선보인 맥북 에어 신제품은 외관 100%가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애플이 수거한 낡은 아이폰 등 전자제품의 파편들을 긁어보아 알루미늄 합금을 만들고, 그것으로 컴퓨터를 제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카본 풋프린트)을 50%나 줄였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에 재활용 기술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재료 재활용 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존 전자제품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킬 방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2018년 기준 780만대의 애플 기기를 재활용해 4만8000t의 전자 쓰레기 매립을 막았다.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애플 ‘맥북 에어’.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히 이미지를 포장하는 수단을 넘어 매출에 직결되고 있다. 소비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MZ세대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나 소신에 따라 브랜드를 평가하고 소비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사회학)는 “기업 경영의 인권적 측면이나 친환경 노력 등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디지털 경제와 온라인을 통한 정치·사회 참여가 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200706518564?OutUrl=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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