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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서로 다른...MZ세대 환경 시선 속 '실천'의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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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52회 작성일 21-04-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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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서로 다른...MZ세대 환경 시선 속 '실천'의 힌트
  •  이한 기자
  •  승인 2021.04.29 09:20


“아이 미래 생각한다” 환경 관심 두는 M세대 선배

“나는 막 살았지만 아이들은 잘 살았으면 좋겠다”

2050년 되어도 갓 50세...00년생이 보는 기후변화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 명대로 살다 가는 게 꿈”

요즘 MZ세대라는 말이 인기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붙여 부르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젊은 애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마케팅과 소비 시장에서는 이들이 선배 세대와 여러모로 다르다고 말한다. 친환경 에코소비도 MZ세대가 주도한다는 인식이 높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M세대와 Z세대는 ‘같은’ 세대일까?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흔히 말한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 쉽게 말하면 마흔을 넘긴 81년생과 대학교 3학년인 00년생이 같은 세대라는 얘기다. 정말 그럴까?

기자는 그린포스트 입사 후 지난 1년여간 밀레니얼 세대, 또는 Z세대 소비자에게 환경 관련 질문을 꾸준히 던졌다. 그들에게 2050년은 자녀세대 얘기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얘기인지, 환경 문제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지 물어보았다. 이 기사는 ‘젊은이’라는 키워드로 함께 묶인 MZ세대가 환경을 보는 서로 다른 시선에 대한 얘기다. 그들의 닮은 듯 다른 시선에서 우리는 무엇을 들여다보면 좋을까? [편집자 주]

소재로서 ‘종이’는 플라스틱 등에 비해 비교적 환경적이다. 하지만 그 종이를 어떻게 사용하고 얼마나 쓰며 버려진 다음 어느 정도나 재활용이 가능한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환경적이지만, 한편으로는 환경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는 (일회용) 종이컵의 역설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1년의 소비시장 큰 손은 MZ세대다. 하지만 지금 지구를 점령한 건 인류가 아니라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이다. MZ세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의 시선은 똑같을까? 만일 다르다면, 우리는 거기서 뭘 배워야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2021년의 소비시장 큰 손은 MZ세대다. 하지만 지금 지구를 점령한 건 인류가 아니라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이다. MZ세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의 시선은 똑같을까? 만일 다르다면, 우리는 거기서 뭘 배워야할까?

기자의 지인 중에는 81년생도 있고 00년생도 있다. ‘MZ세대’ 키워드에 따르면 둘은 같은 세대다. 하지만 기자가 보기에 둘은 많이 다르다. 81년생은 고등학교 때 삐삐를 썼고 00년생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썼다. 세대의 양쪽 끝에 있는 사람이어서 너무 극단적인 비교일 수 있지만, 어쨌든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이 MZ세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아이가 이미 초등학교에 다니는 40대 학부모, 취업준비에 정신없는 대학교 3학년, 이 두 사람이 세상을 보는 기준과 관점은 매우 다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기자는 예전에 두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본 적 있다. ‘환경이 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이었다. 밀레니얼은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안전해야 한다”고 답했고 Z세대는 “나는 편안하게 늙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요즘 환경 관련 분야에서는 MZ세대가 키워드다. 그들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어서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구매가 늘어난다는 기사들이 쏟아진다. 또 다른 키워드는 2050년이다. 그 시절이 되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내연기관차가 사라지고 플라스틱도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물론 아직은 계획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2050년이 되면 기자는 백발의 노인이 된다. 정년까지 꽉 채워 일해도 이미 은퇴하고 한참 지났을 시기다. 그런데 20대 초반 청년에게 30년 후는 어떨까. 그들은 2050년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지겠만, 반대로 그 시기가 와도 여전히 한창 일할 나이다. 그러면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세대는 지금의 환경 문제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 1년여간 M세대와 Z세대에게 들었던 얘기들을 다시 정리해본다.

◇ “아이 미래 생각한다” 환경 관심 두는 M세대 선배

기자는 요즘 3040세대 소비자와 만나면 ‘친환경 소비에 정말 관심 있고 직접 실천도 하느냐’고 습관처럼 물어본다. 내가 매일 쓰는 환경기사가 그들에게 정말 관심 있는 소재인지, 관심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는지,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만한지 해서다.

공신력 있는 통계는 아니고, 기자에게 속마음을 다 내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최근 1년 사이에 대화를 나눠본 사람들은 요즘 환경 관련 문제에 관심이 생겼고 친환경 소비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본지를 통해 기사화한 내용도 있지만 다시 한번 짚어보자.

3040 소비자들은 환경 이슈가 먼 미래가 아니고 지금의 문제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40세 포토그래퍼 하모씨는 “요즘 내 주변이 너무 더럽고, 날씨는 이상해지고 공기 상태도 거지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미래 얘기라는 건 옛날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45세 자영업자 이모씨는 “거창한 관심사가 아니라 결국 건강 문제”라고 말하면서 “건강하고 싶은 마음에 깨끗한 환경이나 좋은 음식을 찾으려는 마음이 커졌다”고 답했다. 그는 “웰빙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싹튼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가 생기고 나서 관심이 늘었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38세 매거진 에디터이자 워킹맘인 김모씨는 “몇 년 전 아이가 태어나고 난 다음부터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했다. 김씨는 “나랑 남편이야 그렇다 쳐도, 아이한테는 좀 불편해도 좋은 거 먹여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가 ‘엄마 왜 겨울인데 눈이 안와’ 이런 것들을 물어보면 정말 기후가 바뀌는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진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작년처럼 큰 눈 한번 제대로 안 왔던 겨울에는 특히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쌓이는 택배 박스와 포장재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분리수거 하는 날이면 괜히 뭔가 죄를 짓는 것 같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요즘은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어 아이에게 괜히 미안해진다”라고 말했다.

◇ “나는 막 살았지만 아이들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앞서 언급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환경 이슈에 적극적인 사람들이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친환경 소비를 앞장서서 하지는 않는다는 사람도 많았다. 주위에서 환경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관심이 많아지기는 했는데 그걸 기준으로 지갑을 열거나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39세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모씨는 “관심은 있는데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귀찮다기 보다는 어색하고 그런 습관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적인 기준으로 보면 나는 이중적인 인간”이라고 말했다.

36세 콘텐츠 제작 전문가 박모씨는 “요즘 ‘나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본인 역시 관심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가격이나 편리함에 타협하려는 습관은 버려지지 않는다고 했다. 박씨는 “환경 친화적인 소비를 하려면 알아보아야 할 것도 많고 솔직히 비쌀 확률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준비중인 43살 김모씨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읽은 과학 서적에서 인상적으로 남은 장면이 있다. 인류가 멸종하고 난 이후, 총천연색 플라스틱으로 덮여있는 미래의 지구를 상상한 장면이었다. 그때부터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앞서 언급한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계속 시간이 흐르면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힘들 것 같다’는 얘기에는 크게 공감한다는 점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면 특히 그랬다. 40대 중반인 기자와 동갑인 한 지인은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최근 플라스틱 줄이는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 “아이가 쓸 수 있는 고체치약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막 살았지만 아이들은 잘 살아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기후위기 문제를 지적하는 공룡들(?)이 있다. 오래 전 멸종한 공룡들이, 자신들과 똑같이 멸종위기에 처한 2021년의 인간들에게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그저 재미있는 퍼포먼스로만 넘겨야 할 일이 아니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처한 여러 문제 중 가장 급한 이슈여서다. (청년기후긴급행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 문제를 지적하는 공룡들(?)이 있다. 오래 전 멸종한 공룡들이, 자신들과 똑같이 멸종위기에 처한 2021년의 인간들에게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이 모임의 대표는 2000년생이다. 그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매 순간 상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기후긴급행동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2050년 되어도 갓 50세...00년생이 보는 기후변화

기자가 느낀 바에 따르면, 이들도 환경을 먼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로 인식했다. 과거에는 잘 느끼지 않던 감정을 아이가 태어나면서 새롭게 느낀 경우도 많았다. 어쩌면 기후변화 문제 과거보다 언론의 주목을 더 많이 받는것도 원인일 수 있다.

그러면 Z세대는 어떨까. 아직 기성세대보다는 청소년 시절과 나이가 더 가깝고 자녀를 양육하는 문제보다는 본인 문제에 더 관심이 많을 나이, 특히 (탄소중립 목표 등으로 자주 제시되는) 2050년에도 여전히 한창 나이일 그들은 환경문제를 어떤 시선으로 인식할까.

2000년생인 오지혁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는 “(먼 미래인) 2050년에 나는 만 50세가 된다”면서 “기후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현 시점에서 21세기 중반에 도달했을 때,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지 매 순간 상상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고작 한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인 30년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청년단체는 어떨까. 한국 SDGs청년플랫폼 멤버들은 “20대에게 2050년은 언젠가 닥쳐올 먼 미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삶의 한순간이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생활습관을 포함한 모든 활동에서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렇게 인식하기 때문에 우리 세대가 더욱 앞장서 직접 움직여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플랫폼 멤버들은 이전에는 유행하는 것 또는 브랜드가 소비의 기준이지만 지금은 공정함이나 윤리성에 대한 소비 인식이 높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래 친구들은 사회 이슈에도 민감한 편이고 윤리적인 소비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 명대로 살다 가는 게 꿈”

말하자면, 20대 초반의 소위 ‘찐’ Z세대에게는 환경이 자녀세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라는 의미다. 환경 관련 문제를 다루면서 종종 등장하는 2050년도 이들에게는 (30년 후지만 자신들이 여전히 한창 나이일) 가까운 미래다. 그래서 지금 당장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청년기후수호대 가오클 멤버들은 “지금은 청년들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꿈꾸기 어려운 세대”라고 규정했다. “스스로 노력하고 성취하는 것과 별개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기후라는 자연은 나 혼자의 힘으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조금 무력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미래에 아이를 낳는 게 옳은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된다고 했다. 다만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눠 연대하면 아직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이들은 멤버 전원이 비건식을 지향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직접 대응하고 있다.

물론 한가지 고려할 부분이 있다. 앞서 의견을 밝힌 3040세대 소비자들은 환경 분야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고, 위에서 언급한 청년들은 기후대응 활동이나 환경 관련 활동을 적극 실천하는 사람들이어서 이들이 세대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37세 소비자 중에서도 ”미래 세대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지금 현재 이슈이기 때문에 환경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사람이 있다. 기자가 방문해본 제로웨이스트숍에도 40대 또는 그 이상 세대 소비자도 많았다. M세대와 Z세대를 굳이 구분해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다만 큰 틀에서의 차이가 관찰되는 것도 사실이다. 40대에 올라선 세대는 환경 문제가 자신의 자녀들에게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반면 20대 초반 세대들은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세상에 대한 문제라는 인식이 더 크다는 점이다.

청년기후 수호대 멤버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제 명대로 살다 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내 주변 환경이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한다고 했다. 환경이 미래세대 자녀들의 문제이기 앞서 지금 내 문제라는 의미다.

◇ 닮은 듯 서로 다른 이들의 시선, 우리는 뭘 배울까?

이 기사는 어떤 시선이 더 좋고 나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환경 관련 이슈는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현실’이라는 인식에서는 40대와 20대가 오히려 궤를 같이 하기도 한다. 굳이 둘을 쪼개놓고 갈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나누어 볼 필요도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들의 인식에서 무엇을 배울 것이냐다.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겠다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 하나 포장할 때도 무거운 냄비를 들고 가고, 포장재 없이 다회용 용기에 제품을 구매하려고 귀찮게 먼 길을 간다. 일회용품 함부로 버리지 않으려고 닦고 말려서 또 쓴다. 두유팩에 담긴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기업에 보내 만들지 말아달라고 요구하고, 깡통햄에 씌워진 플라스틱 뚜껑도 불필요하니 없애자고 건의한다.

누군가는 자녀를 위해서, 또 누군가는 기성세대가 된 자신을 위해서 그런 노력을 한다. 함께 사는 동물과 식물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유별나고 귀찮은 일이지만 그들은 ‘있어 보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이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2050년의 지구, 앞으로의 환경을 보는 MZ세대의 서로 다르지만 닮은 시선을 모두가 똑같이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저런 시선이 있다는 걸 이해하는 건 의미가 있다. 그리고, 저런 시선의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제품과 정책을 만다는 것도 꼭 필요하다. 그래야 그들의 시선과 활동이 더욱 힘을 받는다. MZ세대만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생각에 일정부분 동의하는 지점이 있다면, 우리도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한다. 

이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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