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자동차, ‘친환경’ 넘어 ‘필(必)환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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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95회 작성일 20-06-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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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중심으로 산업 개편이 가속화되면서 반드시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필(必)환경’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과 판매, 마케팅, 서비스 등 전반에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친환경을 내건 마케팅과 협력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친환경을 앞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친환경 숲 조성을 위한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롱기스트 런’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전용 앱을 통해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에 참여하고, 누적 거리에 따라 기부된 묘목으로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롱기스트 런 캠페인. 현대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서비스센터에서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기 동안 고객이 친환경성이 뛰어난 전동킥보드를 활용해 개인용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아차는 전동킥보드 서비스 업체인 ‘올룰로(OLULO)’와 제휴를 맺고 점차 운영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포르쉐는 지난 9일 이산화탄소 보상 프로그램인 ‘포르쉐 임팩트’를 기존 독일, 영국, 폴란드, 미국 외에도 전 세계 15개 국가를 추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량의 연료 소비량, 연간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상 옵션이 설정된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테스트 기간 동안 약 4만5000t의 이산화탄소가 줄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연비레이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24개 딜러 전시장에서 상위 연비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소정을 상품을 제공한다.

불스원샷 스탠다드 그린라벨. 불스원 제공

자동차 용품 업체들도 친환경 패키지를 내놓는 등 대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불스원은 최근 한정판 엔진세정제 ‘불스원샷 스탠다드 그린라벨’을 출시했다. 재활용하기 쉽도록 투명 페트병 용기와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적용하고, 제품 포장재는 무코팅 종이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친환경을 목표로 한 기업들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 공동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업무 협약을 통해 국군 내 수소전기차와 수소드론 도입, 수소충전소 구축 등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민·관·군 협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기업들은 정책이나 시장 상황 등 대외적인 환경 때문에 친환경 키워드를 꺼냈지만 최근엔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자동차 구매자나 운전자도 친환경차 구매, 친환경 운전, 친환경 제품 사용 등으로 동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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