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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단체 ‘탈석탄네트워크’ 꾸려 기후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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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20회 작성일 21-05-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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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단체 ‘탈석탄네트워크’ 꾸려 기후위기 대응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조정·탈석탄 계획 마련 촉구
창원~고성 도보순례…고성하이화력 가동중단 요구도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2021-05-17 12:27 송고
경남 도내 환경단체로 구성된 탈석탄네트워크가 17일 경남도청을 돌아 도보순례를 시작하는 모습. © 뉴스1 김다솜 기자

경남 도내 환경단체들이 오는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담(기후변화 대응 국제협의체) 개최를 앞두고 탈석탄네트워크를 꾸려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에서 고성으로 도보 순례를 이어가면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조정과 탈석탄 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이 P4G 의장국으로 부끄럽지 않으려면 2030년 이전에 모든 석탄발전소를 중단하고, 신규 발전소 7기 건설을 중단하라”며 “정부는 반드시 P4G 개최일 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기후위기를 맞아 석탄발전 퇴출 목표 연도를 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세계적 흐름과 달리 우리나라 정부는 7곳의 신규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석탄발전소 56기를 가동하는 점을 일갈했다. 

또한 경남 지역 사회에서도 ‘동남권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을 논의하면서 기후위기와 상반되는 정책 방향성을 가져가는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기후위기에 대해 행동하지 않으면서 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행위는 위험하다”며 “기후위기를 막으려면 말만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도청에 집결한 다음 중앙대로를 따라 시청광장과 정우상가를 잇따라 걷고, 하이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하면서 경남 고성에서 도보 순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탈석탄네트워크는 10일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도보 순례를 시작했다. 각 지역에서 도보 순례, 기자회견 등에 나서면서 P4G 정상회담 개최에서 기후위기와 관련해 정부의 전향적인 대응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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